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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한국에 판타지가 퍼진지도 10년이 지났다. 일명 1세대 작가군으로 불리는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스쳐서 그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근시일 내에 쓸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주저리 주저리 풀어보자면, 드래곤 라자로 유명한 이영도씨는 피를
마시는 새를 마지막으로 몇 년째 장편 소설을 출판하고 있지 않다. 가끔
잡지에 단편을 게재하지만 단편집이 출판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세월의 돌로 유명한 전민희씨는 최근에 새로운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른바 아룬드 연대기로 불리는 작품군은 당분간
빛을 보기 힘들 것 같다. 이번에 전민희씨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X2]라는 코드명을 가지고 있는데, 리니지의 개발자인 송재경씨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얀 로냐프강으로 유명한 이상균씨는 잘 알려진대로 넥슨 데브캣 팀에서
시나리오 라이터 겸 기획자로 활동중이다. 최근에 하얀 로냐프강을 완결
짓고 양장본으로도 출간했다.

 

 탐그루로 유명한 김상현씨는 팩션으로 분류될만한 소설을 내다가 현재는
게임 회사에 취직했다고 한다. 얼마전에 수습기간이 끝나서 정식 사원이
되었다고 하니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용의 신전으로 유명한 김예리씨는 유학을 간다면서 데뷔작을 끝으로
한국에서 사라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북토피아에서 [화랑세기]
라는 E북을 출간하였다. 영국에서 영문학 석사를 받았고 지금은 미국에서
유학 중이라고 한다.

 

 비상하는 매로 유명한 홍정훈씨는 넥스비전 미디어 웍스라는 출판사의
사장이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 월야환담 광월야를 출판하여 팬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히기로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컨텐츠 사업을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데 정확히 무슨 얘긴지는
잘 모르겠다. 앞으로 가장 기대가 되는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비상하는
매 말고는 안 읽었지만.

 

 귀환병 이야기로 유명한 이수영씨는 꾸준히 창작을 계속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나?

 

그외에 마왕의 육아일기로 유명한 방지나씨나 가즈나이트로 유명한
이경영씨도 있는데 방지나씨는 게임 잡지에 글을 연재하는 것까지
봤고, 이경영씨는 웹진에서 가즈나이트 외전을 연재하고 있는 것
같다. 뭐하고 있는 거지? 다들? 누굴 빼 먹었지? 이우혁씨는 뭐하고
있나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