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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오늘 읽은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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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티드 맨, 레이 브래드버리 레이 브래드버리는 다른 그랜드 마스터에 비해 국내에는 그다지 소개되지 않은 편이다. 아서 클라크나 아이작 아시모프는 한때 발에 채일 정도로 책이 많이 나왔다. 최근에는 역시 로저 젤라즈니가 유행이다. 김상훈씨는 내심 젤라즈니 전집을 내고 싶은 모양이다. 나도 물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
아이 로봇, 아이작 아시모프 아이 로봇은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로 널리 알려진 제목이지만, 사실 유명 sf 작가인 고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집 제목이기도 하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 공학의 3원칙이라는 것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데, 이 원칙은 나중에 수많은 sf 작가들에 의해서 차용되고, 급기야는 실제로 로봇을 만들 때 준..
갈릴레오의 아이들, 그렉 이건 외 [갈릴레오의 아이들]은 가드너 도조와가 편집한 SF 선집이다. 과학과 미신의 대결이라는 컨셉으로 작품들을 모았다. 원제는 Galileo's Children: Tales of Science VS. Superstition. 제목부터가 말하고 있지 않은가 과학과 미신의 대결 이야기라고. 제목에 들어간 '갈릴레오'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이야기를 해..
최후의 날 그후, 노먼 스핀래드 [최후의 날 그후]는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의 저자인 월터 M. 밀러 주니어가 편집한 선집이다. 핵전쟁 이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sf 단편 14편을 모았다. sf에서는 '포스트 홀로코스트'라고 해서 세계가 멸망한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대해 다루는 하위 장르가 있다.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
하드 sf 르네상스 1, 스티븐 백스터 외 솔직히 재미있는 선집은 아니다. 나는 '행복한 책읽기'라는 출판사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사장인 임형욱씨는 sf팬으로 sf 출판에 대해서 열의를 가지고 있다. 영세한 출판사인 '행복한 책읽기'는 거대 출판사인 '황금가지'나 '오멜라스'보다 친근하고 보다 소비자 지향적이다. '행복한 책읽기..
누군가를 만났어, 배명훈 외 좋다. 그리고 나쁘다. 먼저 배명훈 먼저 살펴보겠다. 배명훈은 좋다. 아주 좋다. 그는 서구 sf의 충실한 모방을 해냈다. 자신의 색깔은 없지만, 듀나보다는 한 걸음 더 나갔다고 해도 좋다. [누군가를 만났어]에 나오는 고고 심령학에서는 다분히 듀나스러운 느낌이 났지만, 세 발굴팀의 이야기를 직조해..
니임의 비밀, 로버트 오브라이언 가끔 책을 읽다 보면 숨겨진 보물을 발견할 때가 있다. 기분 좋은 일이지만,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숨겨진 보물이 황금이라면 돈으로 바꿔서 부귀 영화를 누릴 수 있지만, 그것이 책이라면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책은 만인이 읽어서 인류의 의식 성장에 기여할 때만이 보물로서 가..
다이디 타운, F. 폴 윌슨 [다이디 타운]을 말하기 전에 먼저 레이먼드 챈들러가 누군지부터 알고 시작하자. 레이먼드 챈들러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미국의 하드 보일드 추리 작가이다. 그의 소설 [기나긴 이별], [빅 슬립]은 영화화되어 누아르 영화의 걸작으로 남아있다. 로만 폴린스키의 [차이나 타운]도 레이먼드 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