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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품 몇 개 있음
김보영씨나 듀나 작품은 아주 좋고, 마지막에 실린 정소연씨의 작품도 꽤 그럴 듯 하다.
그러나 송경아씨의 작품은 계몽적이라서 카프 냄새가 나고, 이지문씨나 이현씨의 작품은 형편없다.
배명훈씨는 약간 흔들리긴 했지만 괜찮았다. 박성환씨의 작품은 다소 키치적이라는 점이 걸린다. 풍자적인 것하고 키치적인 건 다른 것인데 그 둘을 혼동하고 있다. 쉽게 말해 그냥 싼 티남.
표제작으로 삼은 제목은 좋았지만, 실제로 표제작인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는 제목이 억지다. 내용하고 매치가 안된다. 개념하고 영혼은 동일 선상에서 다루어질 수가 없다. 더군다나 여기에서의 개념이란 박상준 아저씨가 말하고 있듯이 '예의'라는 뜻이 아닌가. 이래서는 3중 말장난이 되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 말장난으로서의 가치조차 없다. 우리는 안드로메다로 간다 정도가 좋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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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실린 3편의 단편은 괜찮았다. 판타스틱에 실리기도 했는데, 그때도 괜찮게 읽었다. 그런데 표제작인 [용의 이]는 너무 재미가 없었다. 지루하기 짝이 없고, 도대체가 무슨 얘길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떤 의미에서든 [용의 이]에 나오는 소녀는 제정신이 아니다. 제정신이 아닌 소녀가 제정신이 아닌 얘기를 하고 있어서 읽는 나까지 제정신이 아니게 되는 느낌이다. 차라리 미국 드라마 빠순이 얘기나 다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초판도 다 안 팔린 이유를 알겠다. 대리전이나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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