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2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고 70, 최호 클럽은 아직도 불법이다. 고고 70은 세상의 모든 즐거움이 퇴폐라는 낙인 아래 스러졌던 70년대를 다루고 있다. 당시 로큰롤은 악마의 음악이었고, 북괴들을 이롭게 하는 저질 문화였다. 젊은이들은 통행 금지 사이렌과 함께 아름다운 밤들을 고스란히 정부에 갖다 바쳐야 했다. 우리에게 있는 건 오직 .. 누군가를 만났어, 배명훈 외 좋다. 그리고 나쁘다. 먼저 배명훈 먼저 살펴보겠다. 배명훈은 좋다. 아주 좋다. 그는 서구 sf의 충실한 모방을 해냈다. 자신의 색깔은 없지만, 듀나보다는 한 걸음 더 나갔다고 해도 좋다. [누군가를 만났어]에 나오는 고고 심령학에서는 다분히 듀나스러운 느낌이 났지만, 세 발굴팀의 이야기를 직조해.. 판타스틱 08년 09월호 기사 이번 9월호의 제 2특집이랄 수 있는 [2009~2010 장르영화 라인업]은 난잡하기 이를 데 없다. 어째서 표를 사용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후에, 중요 영화만 소재 삼아서 글을 쓰지 않았는가. 이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기자가 영화 관련 소문에 빠삭하다는 사실 뿐이다. 그리고 영어 독해에 능수능.. 차를 마시자!, 니시모리 히로유키 [건방진 천사], [이제부터 우리는], [도시로올시다]의 니시모리 히로유키가 돌아왔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깡패다. 그것도 이상한 깡패, 깡패 같지 않은 깡패, 타인을 도와주기를 좋아하는 깡패다. 시작은 마치 [엔젤 전설] 같다. 자신을 착하다고 생각하는 후나바시는 항상 싸움에 휘말린다. 그의 험악한.. 시장은, 변하는 거야 여자가 남자의 뺨을 때린다. 여자는 도도하게 걸어가고 남자는 고개를 숙인다. 조감하는 카메라 샷. 하얀색 폰트의 카피가 대각선으로 휘어져 들어온다. 사랑은 변하는 거야. 사랑만이 아니라 시장市場도 변한다. 94년만 해도 한국에 장르 문학 시장이란 아예 존재하질 않았다. 판타지? 그게 뭐야? 사람.. 최강전설 쿠로사와, 후쿠모토 노부유키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문제가 있다. 과연 패배자의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내가 말하는 패배자는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즉, 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허황한 목표를 추구하다가 좌절하고 마는, 대악인이나 정신나간 천재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냥 평범하게 살아오다가 IMF나 질병, 교통 사..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의 저자는 가이도 다케루다. 그는 의사인데 이름 말고 다른 신상 명세는 극구 비밀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름도 본명이 아닐 것이다. 내가 그의 소설을 처음 접한 것은 8월호 [판타스틱]을 통해서였다. 판타스틱에 그의 단편이 실렸는데, 시라토리라는 괴상한 인물이 등장해서.. 사채꾼 우시지마, 마나베 쇼헤이 당신은 눈물의 맛을 알고 있습니까? 몰라도 상관 없다.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 사채꾼 우시지마는 단순한 만화가 아니다. 절규다. 공포다. 발악이다. 이 만화를 읽고 소름이 끼치지 않거나 어찌할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이지 않는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한국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다 보.. 이전 1 ··· 4 5 6 7 8 9 10 ··· 16 다음